조국, “어떠한 검증 마다하지 않겠다”...국민청문회도 수용가능 밝혀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어떤 검증이나 청문회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들께서 조 후보자의 논란에 대해 굉장히 속상해 하시고 걱정도 많이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이 점에 대해 정말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이 대표는 “저도 조 후보자에게 국민들이 분노하는 지점에 대해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초지종을 소상히 의혹 한 점 없이 밝혀 국민들의 판단을 겸허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3일 열 것을 요청한다”며 “의혹이 너무 많아 청문회를 하루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해찬 대표는 “국무총리 청문회도 이틀을 하는데 장관청문회를 3일간 한다는 것은 청문회장을 뭐로 만들려고 하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매사를 정략적으로 판단하는 이런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어떠한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다. 국민청문회도 당연히 출석해 답할 것이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한 조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 앞에서 최근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해 “많이 힘들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다만 이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제기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 후보자로서 어떠한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다.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여당에서 제안한 국회 밖 ‘국민청문회’와 정의당이 보낸 소명 요청서에도 응하겠다며 “민주당의 국민청문회, 정의당의 소명 요청서는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 당연히 모든 제안에 응할 것이며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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