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국제 망신이다' 피의자 엄벌 요구

▲ 한 남성이 일본인 여성 관광객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경찰이 수배에 나섰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시작으로 한·일간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SNS에 일본인 관광객을 폭행하는 남성의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오전 발생한 일본인 여성 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피의자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햤다.
23일 SNS 상에서는 홍대 거리를 걷고 있는 일본인 여성 2명을 따라가며 위협하는 한 남성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선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일본인 여성들을 따라가더니 이내 이들을 밀치고 넘어진 여성의 머리를 잡아채는 등의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한일 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국제적 논란으로 퍼질 가능성이 크다”며 피의자 남성을 비난하고 경찰이 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퍼지고 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시국에 “이런 영상이 퍼진 진위가 의심스럽다”며 범행 영상이 찍히고, 퍼진 경위에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KBS는 폭행을 당한 일본인 여성은 지난 20일 관광차 입국했으며, 피의자 남성이 “같이 놀자”는 발언을 했으나 이를 무시해 폭행이 벌어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직접 신고하진 않았다. SNS를 보고 누군가가 그 내용을 신고해 사건이 접수됐다”며 “진위여부는 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홍대 #폭행 #일본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