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 트럼프...北 미사일 발사 개의치 않아해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났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북한이 24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솔직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각) AP, 로이터 동신을 비롯한 매체들은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 앞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 나에게 꽤 솔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미사일 테스트를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는 단거리 미사일을 제한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 종료 후 미사일 실험 발사를 멈추고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내용을 보내왔다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연합훈련이 종료 된 후의 첫 발사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예상됐지만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변함없이 이번 발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전했다.
이 같은 입장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개의치 않고 북한 비핵화와 3차 정상회담을 위한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측면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 역시 22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의 카운터 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별 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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