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2사업장을 찾아 신규라인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 이 부회장의 현장경영은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최신 OLED 제품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대형 디스플레이 로드맵 등 미래 신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이 부회장과 함께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남효학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자동차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며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 기술만이 살 길이다”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은 것은 중국 패널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삼성전자 온양, 천안사업장을 시작으로 평택사업장(9일), 광주사업장(20일)을 찾고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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