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T 기술 감자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120억 이상 매출 확보가 목표

투데이코리아=박영배 기자 | 국내 대표 농업기술벤처기업 이그린글로벌이 MCT(Micro Tuber Technology) 기술에 대한 원천특허를 출원해 눈길을 끈다.


원천특허의 중요성은 애플과 삼성의 특허전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천특허를 가진 애플과 디자인을 포함한 수많은 실용특허를 가진 삼성의 싸움에서 애플이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75억 달러인 반면 삼성은 3억 7천만 달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그린글로벌이 원천특허를 출원한 MCT 기술은 농업혁명을 일으킬 기반기술이다. 1953년 캐나다에서 발견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학계 및 산업계가 수많은 상용화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으며, 국내에서도 1992년 MCT 기술 소개 이후 25년간 10여 개 업체가 상용화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이그린글로벌만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MCT 기술은 무균 실험실에서 감자 줄기의 생장점을 배양해 무균 식물체를 확보한 뒤 조직 배양을 통해 이를 증식하고 무병 씨감자 형성을 유도해 수확하는 방식이다. 즉 연구실에서 공장처럼 대규모로 씨감자를 재배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인 MCT를 활용해 상업적으로 씨감자를 생산하는 곳은 이그린글로벌이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의미다.


이그린글로벌은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에서 글로벌 사업을 펼치는 회사로 작년 매출이 8억에 불과했으나, MCT 기술을 감자에 적용하여 올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120억 이상의 매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그린글로벌이 상용화에 성공한 MCT는 무균 씨감자 0세대로 기존 MCT에 비해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며, 에너지원인 전분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그린글로벌은 기존 5개 특허 이외에 이번 MCT 물질 특허출원을 포함해 추가로 5~6개의 관련 특허를 한국 및 미국, 중국, 유럽에 출원할 예정이다.


이그린글로벌 관계자는 "이미 1000억 이상의 구매의향서를 확보한 상태에서 우리 기술의 원천성에 대한 검증을 받고 싶었다. 이 특허가 등록된다면 160조 원의 감자시장에서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며 향후 우리 기술에 대한 License-out도 계획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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