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사용 시 폐 기능 감소, 면역억제 등 건강 위해(危害) 가능성 존재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하루 흡련량이 30개비 이상인 흡연자가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비흡연자 대비 8.9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금연정책포럼(Tobacco Free, 이하 금연포럼) 제20호에서 담배와 폐 건강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그 결과를 게재했다.


정금지 교수(연세대학교)는 “흡연자 수와 흡연 관련 사망자 수 예측을 통해 흡연이 우리나라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기획논문을 통해 하루 흡연량이 30개비 이상인 흡연자가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비흡연자 대비 8.9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혜숙 교수(경희의료원)는 연구논문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전자담배의 폐질환 유발 가능성을 강조하며 니코틴 흡입만으로도 폐기능이 감소하고 전자담배 사용 시 유전자발현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을 언급하였다.


또 김정훈 선임연구원(서울의료원)은 공동주택에서의 간접흡연 침투로 인한 비흡연 가정 아동의 비염, 쌕쌕거림 등의 증상 발생을 연구해 간접흡연 침투가 많을수록 해당 질환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용량-반응적 관계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진국 교수(서울성모병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대상 금연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체계적 문헌 고찰을 시행해 중재군에 금연교육 및 상담과 약물치료를 시행하였을 때 1년 연속 금연율은 대조군보다 약 4.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금연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발행한 논문을 소개하며 아이코스의 폐 및 면역억제 영향에 대한 산업데이터를 평가한 결과 아이코스가 폐 및 면역체계에 미치는 독성 영향이 궐련과 비슷한 수준의 연구결과를 게재하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국민들의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며, 특히 궐련보다 덜 유해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연포럼은 담배규제 분야 및 금연사업 전문가를 위한 정책 전문지로써, 매호 다른 주제를 선정해 전문가들의 논문과 해외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금연포럼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및 금연두드림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이메일을 통해 구독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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