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 식품공사 "가락시장에도 시장도매인제 도입할 예정"

▲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강서시장의 시장도매인제가 경매제보다 효율성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조사돼 가락시장에도 곧 도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30일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시장도매인제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시장도매인 운영성과 분석 및 발전전략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도매인의 거래물량 증가율은 67.5%로 강서 경매제 27.9%, 가락시장 15.4%, 32개 전국공영도매시장 평균 22.6%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제는 시장도매인제 대비 시장 내 차량 체류시간 증가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이 가락·강서 시장을 합산해 연 710억 원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주요 농산물 11개 품목 18개 규격의 거래실적 분석 결과에서도 시장도매인제의 출하자 수취가격은 9개 품목 12개 규격에서 경매제보다 높았고 가격 안정성은 9개 품목 10개 규격에서 시장도매인제가 경매제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격 결정에 있어서도 그 동안 시장도매인은 가락시장의 기준 가격을 참고한다고 지적받아왔으나 연구결과에 따르면 7개 품목 10개 규격에서 가격 정보를 가락시장과 강서 시장도매인제가 서로 주고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자와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또한 시장도매인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설문결과와 비교하여 출하·거래선택권 기여도와 가격 안정성, 가격 만족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시장도매인제가 물류 효율성, 운영 효율성 면에서 경매제 대비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제도를 도입해 농산물 유통 발전과 출하자·소비자 이익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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