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택시 기사 월급 '月260만원+@' 제시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카카오의 11인승 대형 택시인 ‘라이언택시’의 서비스가 내달 시작될 전망이다. 카카오가 ‘라이언택시’의 기사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브이씨앤씨(VCNC)의 ‘타다’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한 법인 택시 회사들이 최근 기사 모집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른바 ‘라이언택시’로 불리는 11인승 승합 택시를 몰게되며 근무 조건은 정규직에 주야 2교대 주 6일 근무, 급여는 월 260만원(세전)으로 제시됐다.

카카오는 기사 채용 후 택시 면허 취득 등을 거쳐 내달 중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11인승 승합차인 스타렉스와 카니발 중에 택시 회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택시 제도 개편방안 발표 후 ‘라이언택시’ 출시를 위해 지난달 진화택시, 중일산업 등 택시 법인의 인수를 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라이언택시가 브이씨앤씨(VCNC)의 ‘타다’와 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타다는 쏘카의 자회사인 VCNC가 운영하는 11인승 승합차로 운행하는 플랫폼으로 출시 6개월 만에 회원수 50만명, 재이용률 90%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출시 전부터 타다와의 경쟁을 예고하듯 라이언택시의 기사 급여를 타다 기사보다 높게 제시한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이 내달 ‘라이언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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