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1’ 공개에 삼성, ‘갤노트10·갤폴드’로 맞불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이번 달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 신작 ‘아이폰11’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출시를 연기했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 두 회사의 신제품이 얼마나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아이폰11 추정 이미지. (사진=미국 IT 매체 폰아레나 캡쳐)

◆ 애플 ‘아이폰11’ 공개 임박...전작과 같이 3종으로 출시 전망

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디어에 신제품 발표 행사 초대장을 보내고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리는 애플의 특별 이벤트에 참석해달라”고 전했다. 애플은 초대장에 ‘혁신에 의해서만(by innovation only)’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애플은 이날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애플이 매년 9월 아이폰 신작을 발표해오던 관례에 비춰볼 때 올해 행사에서 아이폰11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으로 전해진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1 시리즈는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R 등 3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모델은 각각 5.8인치,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 최초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1R은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를 사용하고 후면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전면 디자인은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노치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 출시는 다음 신제품으로 미루고 이번엔 LTE 모델로만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11의 1차 출시는 오는 20일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은 10~11월 중 아이폰11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 갤럭시노트10.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 ‘갤노트10’으로 맞불...‘갤폴드’도 지원사격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으로 맞불을 놓는다. 이번 노트10 시리즈는 더욱 강력해진 ‘S펜’과 함께 6.3인치 ‘갤럭시노트10’, 6.8인치 ‘갤럭시노트10 플러스(+)’로 출시됐다. 슈퍼 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제공)

여기에 ‘갤럭시 폴드’도 이달 6일 공개가 유력시되며 지원사격에 나선다. 갤럭시 폴드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을 사용하는 폴더블폰으로 화면을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로 사용할 수 있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디스플레이 결함이 발견돼 출시가 연기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을 보강하는 동시에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인피니티 플레스 디스플레이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고,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는 동시에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

갤럭시 폴드는 9월부터 20개국에 한정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된 제품의 물량은 당초 알려진 100만대보다 적을 가능성도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갤럭시 폴드의 초도 물량은 당초 예정됐던 100만대보다도 적은 숫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내에는 1만대 미만 한정 판매될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의 최종 출고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내부에서 아직 결정을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5G만 지원되며 미국에서 출시되는 LTE 모델의 출고가는 1980달러(약 24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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