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락시장 도매권역 현대화사업 진행 모습.(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가락시장이 건물 복층화, 정온 설비 도입 등 현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기획재정부에서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의 사업규모 및 사업비를 검토한 결과 정정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4일 밝혔다. 사업계획 적정성재검토는 도매권역 1공구인 채소2동 중간설계 결과 사업비가 393억 원이 증가됨에 따라 기재부의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했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 사업비는 1조 196억 원으로 종전 7493억 원과 비교하면 36.1% 증가한 수준이다.

가락시장은 사업비 증가에 대해 “거래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복층구조 건축, 신선 유통거래를 위한 정온시설 설치, 관계법령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의무비율 준수 등에 따른 사업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가락시장은 가락시장 내 거래 공간의 절대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을 복층화 하기로 했다. 이는 실질적인 면적 증대 효과를 가져와 포화상태인 가락시장의 혼잡도가 크게 완화되고 거래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또 모든 농수산물의 상품성 보호를 위해 하절기는 26~28℃, 동절기는 10~15℃ 이상 건물 내부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온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공사는 “정온설비가 도입되면 농수산물 신선유통을 위한 기본 여건 조성은 물론 여름에 열사병, 겨울철에 동상에 시달리던 유통인과 하역근로자 등의 작업환경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든 건물의 옥상에는 녹화를 할 계획이다. 또 시장 외곽으로는 폭 30m, 길이 약 1.5km의 대규모 언덕 형태의 가로녹지도 조성한다.

한편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은 총 부지 545,451㎡에 연면적 513159㎡의 규모로 가락몰권역과 도매권을 분리해 단계별로 재건축된다.

현재는 유통인 등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도매권 선행 사업인 채소2동의 실시설계를 진행중이며 연말까지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그 동안은 단계별로 총사업비 조정을 해왔으나 이번에 도매권 전체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더욱 빨라지게 될 것”이라며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통인을 포함한 출하자, 구매자 등 모든 시장 이용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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