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가운데 ‘주식부호’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톱5에 올랐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6일 기준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497명의 보유지분 가치를 집계한 결과 총 107조9431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말 106조64억원 대비 1.83%(1조9367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체 오너일가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지분가치는 14조8724억원으로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었다.

다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조2548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조2906억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조951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5958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3조1778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2조8613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6425억원) △홍라희 여사(2조5073억원) △이중근 부영 회장(2조5071억원)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5년간 주식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오너 역시 이건희 회장으로 2014년 말 12조3569억원에서 2조515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가 크게 오른 것은 4.18%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가치가 6조6286억원에서 11조5652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어 △서정진 회장(2조4587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7695억원) △신창재 회장(1조7164억원) △김대헌 호반건설 부사장(1조5058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1조2221억원)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1조1827억원) △홍라희 여사(1조7071억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1조56억원) 등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2014년 대비 오너일가 지분가치 상위 10명의 순위를 비교하면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회장 등 1~3위는 변동이 없었다. 당시 7~9위였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이사장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신창재 회장(4위)과 서정진 회장(6위), 홍라희 여사(9위)가 새로 진입했다. 4위였던 서경배 회장은 한 계단 내려가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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