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여의도에 세워질 수소충전소 조감도 (산업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국내 첫 샌드박스 1호로 선정된 수소충전소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산업통산자원부는 연내 서울에서 수소 택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삼환운수, 시티택시 등 2개 택시업체가 각 5대씩 총 10대의 수소 택시를 운행하며, 2022년까지 2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 정부,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에 따라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총 7개월 가량 소요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다수가 참여했다.

수소충전소는 여의도라는 상징적인 장소로 정해졌고 국회대로변에 위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확보했다. 연중무휴로 운영을 통해 사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수소 에너지는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올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2040년까지 수소전기차 620만대를 국내외에 보급하고 전국 1200개 수소충전소를 설립기로 했다.

▲ 수소택시 디자인 (서울시 제공)

국회 수소충전소 개소에 맞춰 정부는 실증연구사업 목적을 통해 2022년 말까지 총 20대의 수소전기택시를 운영한다.

또한 수소택시와 더불어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수소시내버스를 연내 7대 도입할 계획이다. 시내버스와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는 일반차량에 비해 운행거리가 현저히 길어 친환경 차량 도입시 환경개선효과가 월등히 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수소전기차 확산 및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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