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국민 여론조사 결과… 평균 평점 ‘보통’ 이하

▲ (사진=뉴시스, 그래픽=전진우기자)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정부 행정부처가 정책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보건복지부가 1위, 법무부가 최하위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 대상 ‘2019년 8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정책수행 지지를 받은 행정부처는 보건복지부가 100점 평점에 46.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복지부는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절감과 하반기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초음파 검사 건강보험 추가 적용, 아동수당 대상 확대 등 국민들 피부에 직접 와닿는 정책들을 추진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외교부, 행정안전부, 통일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뒤를 이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점수가 가장 낮은 행정부처는 34.7점을 받은 법무부로 나타났다. 사법개혁이라는 국정 핵심 과제 추진 등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기대에 가장 못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자격을 둘러싼 각종 의혹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17위에 여성가족부, 16위에 국방부, 15위에 환경부, 14위에 교육부 등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6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43.8점), 7위 문화체육관광부(43.3점), 8위 해양수산부(42.8점), 9위 국토교통부(42.4점), 10위 산업통상자원부(42.3점), 11위 농림축산식품부(42.2점), 12위 기획재정부(41.3점), 13위 고용노동부(39.7점) 순으로 나타났다.

18개 행정부처 정책수행 평균 평점은 '보통' 수준인 50점보다 낮은 41.6점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문재인 정부가 대체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정책수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뉴시스의 이번 조사는 18개 행정부의 정책수행에 대한 국민 개개인의 평가를 반영했다. 각 행정부의 정책수행 정도를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 ▲잘못하는 편이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 등 다섯 개로 분류했으며 각 행정부별 응답에 따라 '매우 잘못하고 있다' 0점, '잘못하는 편' 33점, '보통' 50점, '잘하는 편' 67점, '매우 잘하고 있다' 100점으로 환산해 순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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