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북한이 실무협상을 제안한 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9월 말 협상 용의 제안에 대한 질문에 "북한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한다“며 ”만남은 언제나 좋다"고 밝혔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토의할 용의가 있다”며 “나는 미국 측이 북미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방금 낸 성명을 봤다. 매우 흥미로웠다”며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우리는 인질들을 돌려받았고 위대한 우리 영웅의 유해를 돌려받고 있으며 아주 오랫동안 (북한은) 핵실험이 없었다"며 "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이후 답보상태였던 북미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8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거나 미사일 시험을 강행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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