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애플의 충성도 높은 고객들도 이번 공개된 아이폰의 평가가 극히 호불호를 나타내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카메라 디자인이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11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후면 1200만화소 광각과 초광각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4K 비디오와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다. 퍼플과 화이트, 옐로우, 그린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광각, 망원, 초광각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하지만 애플의 '심플 미학', '아름다운 디자인' 등을 좋아하던 아이폰 유저들은 이번 시리즈의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3개의 종합렌즈가 디자인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아이폰을 오랫동안 써왔던 김현수(25)씨는 "아이폰4s부터 아이폰xs까지 거의 10년을 넘게 사용했다"며 "이번 시리즈는 애플의 심플미학과 매우 동떨어지고 특히 3개의 광학렌즈가 달린 후면은 잠자리눈 같아 매우 불편하다"고 밝혔다.

해외 유저들도 별반 다르지 않는 반응을 내놨다.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한 유저는 "이번 애플의 아이폰11 행보는 스티브 잡스 이후 팀 쿡의 한계를 보여준다"며 "경쟁사인 삼성은 폴더블 기술을 접목한 갤럭시 폴드까지 시장에 공개했지만, 애플은 기존에 있던 카메라 성능 강화와 칩셋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 밖에 없어 혁신은 어디에도 살펴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는 색상은 미드나잇 그린을 포함해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뉴 골드 등 4가지며 출고가는 각각 999달러(약 119만원), 1099달러(약 131만원)이다. 아이폰 11 시리즈3종 모두 64·128·256GB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