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올 1~7월 74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자동차 브랜드 판매 순위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각각 EV(전기차),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부문 10위와 8위를 기록했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브랜드 순위에서 EV 부문은 테슬라, PHEV 부문은 BMW가 각각 1위를 고수했다.

EV 부문에서는 테슬라가 모델3 판매 급증에 힘입어 계속 1위를 유지했다. 중국계인 BYD와 Geely Emgrand, 장성기차(Great Wall)는 모두 판매량이 자국 시장에서 세 자릿수 이상의 급증세를 이어가면서 순위가 올랐다.

반면 BAIC와 닛산은 판매가 정체되거나 감소하면서 순위가 떨어졌으며 JAC와 르노, CHERY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해 점유율이 떨어졌다.

현대차는 코나 EV 판매가 8.6배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8계단 급등한 10위를 기록했다.

PHEV 부문에서는 전년동기 2위였던 BMW가 6.3%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1위였던 BYD 판매가 더욱 많이 급감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BYD는 친(Qin)과 쏭(Song) DM 판매가 급감하면서 순위가 2위로 내려갔다. 도요타와 메르세데스, ROEWE도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급감해 순위가 떨어졌다.

반면에 미쓰비시와 미니는 두 자릿수 판매 급증세를 나타내면서 전체 시장의 역성장 폭을 크게 줄였으며 SAIC-폭스바겐은 중국 시장 전용 티구안과 파사트 모델 판매량이 대거 늘어나면서 6위를 기록했다. 볼보도 소폭이나마 판매량이 늘어나 순위와 점유율이 올랐다.

기아는 니로 PHEV 판매 호조로 12.3% 성장률을 시현하면서 전년동기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는 앞으로 코나 EV와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의 신모델 판매가 본 궤도에 접어들면서 EV・PHEV 브랜드 톱10으로서의 입지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유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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