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전문가, 두발 또는 세발 가능성...일부 실패 가능성도

▲북한이 10일 초대형방사포를 또다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북한 매체들이 10일 오전 또 미상 발사체 두 발을 동쪽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해당 발사체는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하며 "또다시 진행된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은 시험사격 목적에 완전 부합했으며 무기체계 완성의 다음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위원장이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사격 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혀 추가발사를 예고했다.

또 조선중앙통신도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9월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또다시 현지에서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전개 시간을 측정해보시며 이번 시험사격에서 확증할 지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료해(살펴봄)하시었다"며 "두차례에 걸쳐 시험사격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김 위원장은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 개발사업에서 연속적이며 기록적인 성공을 안아오고 있는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지도간부들과 과학자,기술자들의 열렬한 애국심과 당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4일 시험사격 당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극찬했다. 반면 이번에는 "무기체계 완성의 다음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라고 보도해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체가 일부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북한이 시험사격을 마치고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서 총 4개의 발사관 중 3개의 전면 캡(뚜껑)과 후면 캡이 벗겨져 있어 3발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북한도 보도에서 "두 차례이 걸쳐 시험사격이 진행됐다"고 한 만큼, 두 차례에 걸쳐 '2발'이 아닌 '3발'을 쐈을 가능성에 군사 전문가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우리 군은 오늘(10일) 오전 6시 53분쯤, 7시 12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 정점 고도는 50~60㎞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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