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최근 5년 사이 서울 내 지하철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그리고 지하철 역으로는 고속터미널역과 노량진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지하철 성범죄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난 성범죄 6999건을 조사한 결과 이중 29.6%인 2069건이 2호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번째로 성범죄가 많이 일어난 지하철 노선은 9호선(1479건·21.1%)으로 나타났고, 뒤이어 1호선(848건·12.1%), 4호선(756건·10.8%), 7호선(590건·8.4%), 3호선(407건·5.8%), 5호선(288건·4.1%), 6호선(163건·2.3%), 8호선(41건·0.6%)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1∼7월) 기준으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56건)으로 나타났다. 고속터미널역은 3·7·9호선 환승역으로, 2016년 이후 4년 연속 성범죄 발생 1위역의 오명을 썼다.

뒤이어 노량진역(24건, 1·9호선), 여의도역(23건, 5·9호선)이 성범죄 발생 2·3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사당역(21건, 2·4호선), 서울역(20건, 1·4호선), 강남역(19건, 2호선·신분당선), 동작역(18건, 4·9호선), 신도림역(17건, 1·2호선)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