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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긴급점검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사태와 관련해 이와 같이 밝혔다.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무역보험공사에서 업계와 긴급회의를 갖고 "현재 국내 원유도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사태 장기화시 수급 차질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 유가의 단기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브카이크 원유 처리시설 및 쿠라이스 유전은 예맨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생산이 중단됐다.해당 원슈시설의 일일 생산량은 570만 배럴로, 세계 석유류 공급량의 약 5%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 테러 소식이 전해진 후 국제유가는 급등했다.사우디는 우리나라의 1위 원유수입국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입 원유 가운데 사우디산의 비중은 28.95%에 달한다.정부는 정유업계와 협력해 기타 산유국으로부터의 대체물량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수급 상황이 악화되면 정부와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증가가 있다"며 "군사적 옵션이 준비된 상태"라고 밝혔다.최근 이란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은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어 차후 또다른 테러로 대내외 불안전성이 확대하는 모습을 띄고 있어 국제유가가 더욱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현호 기자 press@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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