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맥시마. (사진=한국닛산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일본산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달 판매량이 58대에 그치며 ‘한국 철수설’이 돌았던 한국닛산이 주력 모델인 플래그십 세단 ‘뉴 맥시마’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한국닛산은 17일 맥시마의 8세대 부분변경 모델 ‘뉴 맥시마’를 이날부터 전국 닛산 공식 전시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맥시마는 지난 2015년 10월 아시아 최초로 소개된 이후 4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이번에 출시된 뉴 맥시마의 가장 큰 변화는 차량 전반에 걸쳐 ‘스포츠 세단 컨셉’을 강조한 과감하고 날렵한 디자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닛산 패밀리 룩을 완성하는 V-모션 그릴은 이전 모델 대비 더 커지고 낮게 배치됐다. 그릴 외부라인을 따라 후면 하단 범퍼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역동적인 ‘에너지틱 플로우’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새롭게 디자인된 19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알루미늄 휠과 쿼드 크롬 배기 파이프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느낌을 연출했다.

차량 내부는 탑승자를 배려한 기능을 강화했다. 3중 밀도 폼으로 설계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저중력 시트, 전 좌석 열선 내장, 1열 통풍시트, 조수석 6방향 파워시트 등을 적용했다. 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으로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했다.

안전사양도 강화됐다. 뉴 맥시마에는 탑승자 식별 센서가 탑재된 닛산 어드밴스드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시스템과 함께 총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이와 함께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차선 이탈 방지 △하이빔 어시스트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인텔리전트 운전자 주의 경보 등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반의 첨단 안전 기술도 적용했다.

한국닛산은 이번 뉴 맥시마 출시로 회사를 둘러싼 소문을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닛산이 일본산 불매운동 여파로 큰 타격을 받아 한국시장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렉서스·토요타·혼다·닛산·인피니티 등 일본 브랜드의 판매량은 1398대로 전년동기 대비 56.9% 급감했다. 특히 닛산의 지난달 판매량은 58대로 87.4%나 줄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닛산 허성중 대표는 “뉴 맥시마의 출시는 소중한 국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한국닛산의 다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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