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돼지농장에 이어 경기도 연천군 소재에 돼지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판결이 나왔다.

벌써 감염 확진이 난곳이 두곳인데다 두 돼지농가는 역학조사 결과 관계가 없는 곳으로 밝혀져 돼지열병 감염 경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전날 경기도 연천군 소재에 돼지농장의 의심 신고 건에 대해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이날 오전 7시경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확진 판정 직후 현장 초동 방역을 긴급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가 내려졌고, 소독과 긴급방역 조치를 취했다.

이어 4700마리 모두 살처분 조치가 내려졌고,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금 파주와 연천 지역에 두 번 발생한 만큼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 6개 시군을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지역 밖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집중할 계획이다.

6개 시군간 공동방제단 전환배치 등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하고, 중점관리지역에는 생석회 공급량을 다른 지역 보다 최대 4배까지 늘려 축사 주변에 집중 살포한다.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가에 대한 돼지반출금지 조치 기간을 3주간으로 연장하고 지정된 도축장에서만 도축․출하(타 지역 반출 금지)하도록 한다.

3주간 경기․강원지역 축사에는 임심진단사, 수의사, 컨설턴트, 사료업체 관계자 등의 질병치료 목적이외 출입은 제한한다.

또한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가 입구에 초소를 설치해 돼지와 접촉이 많은 인력의 출입을 관리하는 등 보다 강화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에 대해선 검역본부에 즉각적인 신고도 요청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은 지금 당장은 없을 것으로 보여지나, 17일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전알 대비 32.4%오른 5828원/kg 까지 올랐다"며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단기간 물량 부족을 우려한 중도매인이 선제적 물량 확보에 가격 상승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류에게만 전염되며 사람에게는 옮기지 않는다"며 "다만 감염된 돼지라도 모두 살처분 대상인만큼 식탁에 유통되는 일이 없으니 국민들은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구매하셔도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