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7년엔 10가구 중 7 가구가 1~2인 가구가 된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지난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로 2047년엔 65살 이상 홀몸 노인이 전체 1인 가구의 56.8%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가구원 수도 2017년 2.48명에서 2047년 2.03명으로 줄어들며 나이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 연령대는 2017년 51.6살에서 2047년 64.8살로 13.2살 높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1인 가구 가운데 65살 이상 인구 비중은 2017년 24.1%(134만7천 가구)에서 2047년 48.7%(405만1천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1955년생이 65살이 되는 2020년부터 고령자 가구 증가속도가 빨라진다.

정년이 되는 60살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1인 가구 중 60살 이상 비중은 2017년 32%(178만5천 가구)에서, 2037년 50.3%(406만4천 가구)로 절반을 넘어서고, 2047년엔 56.8%(472만9천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장래인구 특별추계에 따라 총인구가 감소하는 시점은 2029년으로 예상되지만, 가구 수는 1인 가구 증가 영향으로 계속 늘어나다 12년 뒤인 2041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47년엔 열 집 중 일곱 집이 1~2인 가구가 된다.

한편 무자녀 부부 가구도 같은 기간 연평균 5만7천 가구씩 늘어 2047년 479만4천 가구(21.5%)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중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2037년 기준 한국은 35.7%로 일본(39%)보다 소폭 낮다. 반면 캐나다(30.2%, 2036년), 영국(33.1%, 2041년), 호주(26.5%, 2037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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