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수요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생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유통업계가 생수 가격 경쟁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이마트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으로 2L짜리 생수를 한병당 315원에 내놓자마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이마트보다 더 낮은 가격의 생수를 내놓으며 맞불작전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의 대표 상품으로 ‘이마트 국민워터’ 2L짜리를 6병에 1880원, 한 병당 314원에 내놨다.

이마트는 “유명 브랜드 생수 대비 최대 68%, 기존 운영 대표 PL상품 대비 30% 가량 저렴하며 온/오프라인 생수 중 최저가 수준”이라며 “생수 생산지를 이원화해 이마트 물류센터와 가까운 생산지에서 상품을 받는 방식으로 물류비를 낮췄다”고 생수 가격을 최저가로 선보일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더 저렴한 생수를 내놨다. 이날 롯데마트는 “지난 2017년 3월 선보인 온리프라이스 상품의 누적 판매량이 1억개를 넘어선 것을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 2ℓ짜리 6병을 1650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환산해보면 병당 274원으로 이마트가 내놓은 국민워터보다 더 저렴하다.

롯데마트의 온리프라이스 생수는 출시 이후 누적 4,600만 개 판매(2ℓ 낱개 기준)를 기록하며 온리프라이스 상품 중 판매량 Top 10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상품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온리프라이스 생수 출시 이후 처음으로 진행 하는 할인 행사”라며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소비자 가계 물가안정을 위해 고품질의 생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저가 생수 경쟁이 펼쳐지자 홈플러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홈플러스는 오는 2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모든 홈플러스 및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PB 생수 `바른샘물(2ℓ)`을 6병 묶어 159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환산해보면 1병당 265원으로 국내 최저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대형마트를 방문할 때마다 대부분 반복 구매하는 대표적인 상품인 '생수'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고객들의 지갑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특정 신용카드 할인 등의 결제수단 제약 없이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기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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