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의대학교.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대학 강의시간에 수차례 성비하와 정치편향적인 발언을 해 막말 논란이 일었던 부산 동의대 교수가 사직 처리됐다.

동의대는 20일 A교수가 19일 오후로 예정됐던 2차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사표를 제출했다며 인사위원회를 열고 A교수가 전날 제출했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강의 시간에 "여자들은 창녀가 다 됐다. 지금 여름 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판다", "전쟁이 나면 여학생들은 제2의 위안부, 남학생들은 총알받이가 된다"는 등의 성 비하 발언을 해 막말논란이 일었다.

또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를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일이다" 등의 정치 편향적 발언도 해 총학생회가 학교 측에 진상 조사와 징계를 요구했다.

교수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해당 교수가 맡은 강의는 다른 교수를 투입해 다음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A교수는 대학측에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의도치 않게 오해가 생겨났는데 학생들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하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직을 결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정든 교정을 갑자기 떠나게 돼 마음이 아프지만, 학교와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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