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상대로 7:4 역전승...13승 이뤄

▲ 23일(한국 시각) 콜로라도에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94.1마일 속구를 홈런으로 거두고 있다. <사진=MLB영상캡처>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류현진(32·LA 다저스)이 콜로라도 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박찬호와 백차승에 이어 한국인 투수 3호 홈런을 터트렸다.
23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0대 1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거뒀다. 류현진은 시속 94.1마일(약 151km) 속구를 우중간 담장으로 받아치며 동산고 시절 4번 타자의 위력을 한껏 보여줬다.
LA다저스는 류현진의 동점포로 잠들었던 타자선을 깨워 4번 타자 코디 벨린저가 투수 제이크 맥기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뽑아내면서 5회에 5대 1로 뒤집었다.

그동안 류현진 선수는 2013년 데뷔 시즌 2루타 3개, 3루타 1개 등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홈런은 없었다.

앞선 경기까지도 통산 8개의 2루타를 뽑아냈고 지난 5월 26일 피츠버그와 원정에서 홈런이 될 뻔한 큼직한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 최상단을 맞고 2루타가 된 바 있다.

이날 류현진은 전설적 타자 베이브 루스에 빗댄 ‘베이브 류스’ 라는 별칭에 걸맞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MLB 125경기, 210타수 만에 터진 홈런으로 타구 속도는 163km, 비거리는 119m로 측정됐다.

류현진은 데뷔 이래 7시즌 만에 첫 홈런으로 다저스의 7-4 역전승의 도화선을 켰다. 그리고 마의 12승을 깨고 13승으로 승수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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