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폴드.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국내 출시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간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마침내 미국 시장에 상륙한다. 지난 4월 디스플레이 결함이 제기돼 현지 출시 일정을 미룬 경험이 있는 삼성전자는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여 두 번째 미국 시장 도전에 나선다.
23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갤럭시폴드는 오는 27일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가전제품 판매점 베스트바이, 삼성닷컴 등을 통해 정식 출시된다.

당초 갤럭시폴드는 지난 4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미디어 등에게 제공된 제품에서 디스플레이 결함이 발견됐고, 삼성전자는 출시 연기를 발표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엄격한 테스트를 통한 제품 보완에 몰두했다. 결과적으로 갤럭시폴드에 탑재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했다. 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고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이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힌지 상하단에 보호캡을 새롭게 적용, 내구성을 강화했다.

제품 보완을 마친 삼성전자는 출시 연기 이후 약 4개월이 지난 이달 6일 갤럭시폴드를 국내에 최초로 출시했다. 이어 지난 18일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에서도 출시됐는데, 출시된 모든 국가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의 경우 2차 예약판매까지 매진된 상태다.

사실상 ‘제대로 된 첫 폴더블폰’이라는 평을 받는 갤럭시폴드의 수요가 공급을 따라지 못하는 만큼 미국에서도 출시 후 곧바로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은 갤럭시폴드의 디스플레이 결함이 처음 제기된 국가인 만큼 제품 완성도에 대한 미디어의 검증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폴드는 ‘인폴딩’ 방식을 적용한 폴더블폰으로 화면을 접으면 4.6인치 커버디스플레이, 펼치면 7.3인치 메인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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