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운반선(승선원 25명)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28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있던 석유제품운반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부상 당했으나 현재 전원 모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51분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있던 2만5천881t급 케이맨 제도 선적 석유제품운반선인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옆에 정박해있던 옆에 있던 싱가포르 국적 4만5000t급 유조선 바우달리안호로도 옮겨붙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스톨트 그로이란드 호’에 타고 있던 러시아와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선원 등 25명, 불이 옮겨 붙은 ‘바우달리안’호에 타고 있던 21명 총 46명이 전원 구조됐다.

그러나 구조된 인원 중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1명은 중상을 입어 울산대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이 난 지점은 울산 동구와 남구를 잇는 울산대교와 가까이에 있다. 또 사고 당시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어 울산대교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한편 해경은 여러 종의 석유제품이 실린 선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재 진압이 끝나는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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