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7차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검찰개혁을 요구하면서 지난 28일 밤 서초동 촛불집회에 주최측이 200만명의 인파가 몰린것에 대해 여권과 야권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하지만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0만명은 말이 안되는 수치이고, 애초에 서초동 일대의 교통 능력을 초월하는 수치다"며 “집회는 적당히 한 10~20만 정도로 추산하면 될거 같다"고 말했다.

이 최고의원은 "서울지하철은 대형 전동차 지하철 한칸에 160명이 타는 것으로 혼잡도를 계산한다"며 "2배 수용인 200% 정도의 혼잡도(한칸에 300명)가 우리가 흔히 9호선에서 경험하는 발디딜틈 없는 지하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번 텅텅빈 지하철이 온다는 (비현실적인) 가정과 그걸 2분 정도의 기적적인 배차간격으로 돌렸을 때 200만 군중을 빼는데 200만 나누기 10량 전철당 3000명 나누기 2개 호선 해서 350회정도 된다"며 "나중에 교통카드 데이터 나오면 내 추산이 맞았을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위선, 허위, 뻥튀기 병이 도졌다"며 "서리풀 행사에 오신 분들이 조국 옹위 인파로 매도되는데 가만히 계실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종북좌파가 '관제데모'에 동원한 인파 규모는 그들의 절박한 위기감의 크기와 정도를 방증한다. 많이 모여봐야 허탈할 뿐"이라며 "결국 거짓으로 대학에 들어간 좋은 집안 학생 하나 구하자는 것 아닌가. 안중근이 사람이 많아서 위대했나"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국민들게 받은 감동에 쉽게 잠이 안온다"며 "부러우면 지는거다. 자한당, 바미당, 부러워 죽겠는 것은 알겠는데 인파가 줄어들 때까지 그저 조용히 계시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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