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티몬)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이 진행한 문화상품권 할인 판매에 대해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함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월 20일 ‘해피머니 온라인 상품권’ 10만원권을 9만원에 판매하는 딜(거래)을 올려 16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려 환산하면 150억원 가까운 액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나 구매한 해피머니 상품권을 약 2주 뒤인 9월 5일에 보내준다는 조건이었다.

또 지난 9월 1일에는 경쟁사인 ‘컬쳐랜드 문화상품권’ 10만원권을 9.5% 할인율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 건은 약 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해졌다.

컬쳐랜드 거래 역시 약 3주가 지난 9월 23일에 발송한다는 조건이 달렸고 이후 9월 26일 기준으로 티몬에서 판매 중인 두 상품권의 할인율은 모두 3%로 변동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해피머니 상품권의 ‘발송일’과 컬쳐랜드 상품권 ‘판매 개시일’이 겹치는 점에 대해 한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급하게 현금이 필요해 해당 딜을 설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일반적이지 않은 할인율과 판매 조건으로 미뤄볼 때 해피머니 상품권 대금 지급은 컬쳐랜드 상품권 판매액으로 메꿨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측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몬의 지난해 기준 영업 손실은 약 12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7.5% 늘어나 전년 1291억 원이던 현금성 자산도 337억 원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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