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국내 최초 자율주행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첫 시동이 걸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자율주행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 실증사업에 대해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중기부 김학도 차관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국토부 관계부처와 특구 사업자가 참석해 시범운행지역에서 자율주행차에 직접 시승해 운행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동안 자율주행차는 규제로 인해 다른 차량과 함께 도로를 주행하거나 공원 내에서 주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세종시의 경우 국내 최초로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이로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의 BRT일부구간과 중앙공원 일부지역 등에서 실제 승객이 탑승하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기부는 이번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 자율주행버스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규제자유특구 현장점검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점검반은 기술전문가, 관련 부처, 규제자유특구 옴부즈만 등으로 구성된다.

세종시는 오는 2020년에는 1단계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거쳐 안전성,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 뒤에 2021년에는 실증구간과 서비스를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어 2022년에는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내년 연말에는 BRT도로 및 도심 공원 내에서 시민들에게 자율주행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공적이고 안전한 실증을 통해 세종시를 ‘자율주행 상용화 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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