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닛산.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한국닛산이 그간 제기된 ‘한국 철수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불매운동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닛산이 한국 시장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지 약 3주 만이다.
한국닛산은 30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한국닛산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하는 바”라며 “한국의 소중한 고객들을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닛산이 사업운영을 최적화해야 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 또한 사실”이라며 “기존의 사업 운영 구조 재편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한국닛산의 사업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시금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가 이번 닛산 철수설에 불을 지폈다. FT는 “불매운동으로 큰 타격을 받은 닛산이 한국 시장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불매운동으로 대부분의 일본차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닛산은 최대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렉서스·토요타·혼다·닛산·인피니티 등 일본 브랜드의 판매량은 1398대로 전년동기 대비 56.9% 급감했다. 특히 닛산의 지난달 판매량은 58대로 87.4%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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