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운.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가수 정진운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의혹과 관련해 6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불편한 영상을 돌려본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정진운은 가수 승리, 정준영, 용준형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 멤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화방에서는 다른 연예인이나 일반 지인의 나체를 촬영한 사진이나 성관계 영상 등이 불법으로 공유됐다.

정진운은 지난달 29일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기사에 묶여서 올라온 것과는 달리 방송 촬영 때문에 있는 단체 대화방이었다”며 “필요하면 방송에서도 쓸 수 있는 방이다. 예능 보시면서 보셨을 것이다. 당연히 그 이후에는 안부 외엔 쓰지 않는 그런 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대화방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는지 솔직히 오래됐기 때문에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적어도 그런 불편한 얘기들을 보며 웃을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그런 불편한 영상을 돌려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말 그랬더라면 정상적으로 군 생활도 못했고 이곳에서 활동도 못했을 거기 때문에 천천히 말씀드려도 될 거라 생각했다”며 “너무 죄송하고 속상하다. 도피를 온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정진운은 “항상 언제 말씀드릴까 늘 고민하고 있었다”며 “더 기다리면 팬들이 더 속상할 것 같아 먼저 말씀드린다. 기사가 날 얘기들은 회사와 같이 상의해서 알리겠지만 이곳은 우리들의 공간이기에 상의 없이 올린다. 제 답답함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진운은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사건으로 ‘정준영 단톡방’이 알려진 지난 3월 군악대로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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