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소속 헬기가 항공방제를 실행중이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국방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2차 감염 차단을 위해 비무장지대(DMZ)와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북 접경지역 일대에서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를 7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경기 연천 DMZ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에 따라 농림식품축산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에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부터 산림청 소속 헬기로 항공 방역을 시작했다.

앞서 야생멧돼지가 GOP(일반전초) 철책을 뚫고 남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없다고 거듭 밝혔던 국방부가 뒤늦게 항공 방역에 나서면서 초기 방역이 부실했던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방부는 "야생멧돼지가 DMZ나 한강하구의 우리 측 지역으로 올라오는 경우 현장에서 포획 또는 사살로 즉각 대응할 것을 지침에 넣었고 DMZ 후방지역에서는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 경찰과 협업해 수렵면허자에 의해 멧돼지를 사살하고 우리 군은 지원하겠다는 것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항공 방역은 서부 및 중부전선 지역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질것이라고 밝혔으며 동부전선 지역은 기상 상황이 나빠 항공 방역이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항공 방역을 위해 국방부는 유엔군사령부와 협의로 북한 측에 관련 계획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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