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후 낮은 보수와 처우로 절반 이상 퇴사

▲ 2019년도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10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직 직원이 거주하는 숙소 157개 운영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10일 김명연 의원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국토교통부의 ‘지방이전 기관 이주직원용 숙소 운영 기준’에 따라 2021년에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 직원 263명 중 98%에 해당하는 259명이 직원 숙소를 이용 중이다. 이번 국민연금공단의 숙소 제공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자비로 숙소를 마련한다.

700조원의 국민연금 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직원들은 민간기업에 비해 낮은 보수와 처우를 받고 있다.

실제로 국민연금공단의 전주 이전이 가시화한 지난 2016년 이후 기금운용직 퇴사자가 120여명에 달한다. 현재 해당 부문에 근무 중인 263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3년여 동안 절반에 가까운 직원이 회사를 떠난 셈이다.

또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2014년 9.7년이었던 운용직 평균 경력이 불과 5년 만에 6.1년으로 3년 이상 줄어 베테랑 인력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복지를 확대해도 올까 말까한 기금운용직들에게 오히려 복지를 축소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특수성을 감안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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