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변경으로 해킹 막을 순 없어

▲ (자료=Shutterstock)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중국 보안 메일 서비스 기업 스안싸이언커지(SAN)은 '블록체인 메일'을 곧 출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지디넷 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SAN이 기존에 운영 중인 비즈니스용 보안 메일 서비스 '상우미여우'는 최근 보안 문제가 비즈니스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AN은 블록체인 기술로 위조 및 변조가 불가능한 메일 기술 개발을 1년 여 간의 기반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거쳐 진행해왔다고 한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메일 시스템과 결합하고 이메일 데이터를 블록체인 데이터로 변환해 보안 성능을 높이는 원리라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예로 코인데스크 코리아는 이집트의 웹 기업 인텔리 코더스(Inteli Coders)도 지난 6월 1일 블록스택(Blockstack)의 계정에 연동한 암호화 이메일 디메일(Dmail) 서비스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현재의 이메일 서비스는 서비스 제공자가 내 이메일 주소를 검열할 수 있고 계정 해킹 등의 우려가 있지만 디메일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용자들끼리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메일을 주고받는 시스템(Decentralized Mail)이다.

이어 모하메드 압도우(Abdou) 인텔리코더스 C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한된 액세스가 공통된 주제"라며 "디메일을 이용하면 블록스택 계정에 연동된 외부 암호화폐 지갑으로 직접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대형 포털 기업 Yahoo(야후)는 “지난 2016년 9월 약 5억 개의 야후 계좌가 해킹 당했고 이로 인해 사용자들에게 계속해서 계정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것은 전문가들의 관점에서도 해로울 수 있으며 수 년 간의 토론 끝에 블록체인 시스템이 가장 필요한 때가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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