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뷰티박람회, 킨텍스서 13일까지 진행

▲ ‘2019 대한민국 뷰티박람회(K-BEAUTY EXPO+ ‘2019 대한민국 뷰티박람회(K-BEAUTY EXPO+)'를 찾은 한 관람객이 볼리비아 기업의 부스를 찾아 직접 화장을 받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편은지 기자)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국내 뷰티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도모를 위한 ‘2019 대한민국 뷰티박람회(K-BEAUTY EXPO+)’가 10일 개막했다. 국내외 430여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체험과 전시, 국내 뷰티산업에 접목한 혁신 기술들이 눈길을 끌었다.
개막 첫날 전시회장에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사은품 행사 등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각 기업들은 부스를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화장을 해주거나 화장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은품이나 샘플 등을 가져갈 수 있는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피부관리샵 등에서 쓰는 기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유독 관람객들이 많이 모여 있던 ‘PSI PLUS’의 부스에서는 얼굴의 기미, 잡티, 주름, 피지 등 피부 문제점을 분석해주는 기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기계에 얼굴을 대고 사진을 찍으면 피부 내 문제점들을 한 눈에 분석할 수 있다.

▲ 'PSI PLUS'의 피부분석기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한 관람객의 모습. (사진=편은지 기자)

또 이번 뷰티박람회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화장품이 가품인지 정품인지를 판별해주는 위조방지 기술을 개발한 여러 업체들이 생겨났다는 점이다. 국내 뷰티산업이 커지면서 가품이 유통되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도 어떤 유통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할 수 없게 돼 최근 들어 정품 판별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블록오디세이’라는 스타트업 기업은 블록체인과 암호화된 QR코드를 기반으로 정품인증을 할 수 있는 ‘전자서명 QR코드’를 개발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소비자는 어플, 검색엔진 등에서 QR코드 스캐너를 열어 정품판별이 필요한 제품의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정품 여부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김병무 블록오디세이 CBO는 “간편한 방법으로 누구나 정품을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 아모레퍼시픽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국내에 블록오디세이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 한국조폐공사의 '수무늬'앱에 나타난 정품(正品) 표시. (사진=편은지 기자)

한국 조폐공사도 위조지폐 판별 기술을 접목해 화장품, 특산물 등이 정품인지를 알려주는 어플을 개발했다. 조폐공사가 만든 ‘수무늬’라는 앱(app)에서는 눈으로 볼 때는 보이지 않는 정품인증 무늬를 앱 내 카메라를 이용하면 선명히 나타난다. 이 또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 받기만 하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윤재영 한국조폐공사 기술전략팀 과장은 “조폐공사에서 위조지폐를 가려내는 데 쓰이는 기술을 도입했다”며 “현재 화장품 패키지를 비롯해 특산물, 상품권 등 정품인증이 필요한 많은 곳에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19 대한민국 뷰티박람회(K-BEAUTY EXPO+)’는 화장품 뿐 아니라 니트(섬유)와 가구 전시회 등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회는 오는 13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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