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황교안 대표가 경제 관련 보수 담론을 담은 ‘민부론’을 들고 정책 현장 방문에 나섰다.
민부론은 문재인정부 소득주도성장에 맞선 한국당의 경제 담론으로, 국가가 아닌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의 한 중소기업을 찾아 ‘민부론이 간다’의 첫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황 대표는 주 1회 이상 ‘민부론이 간다’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중소 상공인을 집중적으로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여기서 나온 얘기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당이 민부론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것은 장외투쟁을 통해 보수세력을 규합하는 것을 넘어 정책 능력을 인정받아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국 정국’에서 장외투쟁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으나 정책투쟁이 병행되지 않으면 ‘무조건 투쟁만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또 조국 사태를 통해 늘어난 무당층을 흡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부론은 소득주도성장과 탈(脫)원전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 주도형 정책에 맞서 개인과 기업이 주도하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로 경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22일 민부론을 발표하면서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가구당 연소득 1억 원 ▲중산층 비율 70% 등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