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월드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온 ‘싸이월드’의 홈페이지 접속이 예고없이 중단됐다.
 

 

지난 1일 이후 갑작스레 접속이 중단되자 싸이월드를 과거에 이용했던 이용자들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 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싸이월드 도메인 주소은 오는 11월 12일 만료된다. 1999년 11월 12일 등록된 싸이월드 도메인 주소의 최근 갱신 일자는 2018년 8월 14일이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가 최근 경영난에 시달려 서버 비용 등 최소한의 유지비도 부담하지 못하게 되자 도메인 주소를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가 사라지게 될 경우 미니홈피에 글과 사진 등을 추억으로 남겨둔 이용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네티즌들은 싸이월드의 공식 페이스북 등에 항의하고 있지만 싸이월드 측은 현재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 싸이월드의 페이지 중단에 누리꾼들이 싸이월드 공식 페이스북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싸이월드 공식 페이스북 캡쳐)

누리꾼들은 “백업이라도 가능하게 해달라” “이렇게 무책임하게 접속이 안되는 상황이 어딨느냐” “백업할 기회도 없이 이렇게 무너지는거냐” “로그인이 안되는데 관련사항으로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싸이월드는 1999년 설립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2000년대 중후반까지 큰 인기를 끌다 페이스북·트위터 등 외국계 SNS에 밀려 이용자수가 급감해 경영위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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