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일본 나가노의 치쿠마 강 제방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무너져 인근 주거 지역이 침수돼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상륙해 1001mm의 폭우를 쏟아내 나가노현 시나노가와 댐 붕괴로 마을이 침수되는 등 수많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NHK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지난 12일 저녁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에 상륙해 수도권 간토(關東) 지방에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를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냈다. 이어 오전 06시50분, 약화된 채로 미야코(宮古)시 동쪽 130㎞까지 진행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6시, 나가노(長野)시 호야쓰(穗保)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千曲川)의 제방의 70m 가량 붕괴됐다. 또 제방의 붕괴된 부분에서 물이 주택가를 향해 쏟아져 하천 주변 지역의 주택가와 논밭이 물에 잠겼다.

외신에 따르면 하기비스로 인한 인명피해는 13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사망자 9명, 행방불명자 15명이 발생했다. 이어 부상자는 1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13일 오후 6시쯤 태풍이 소멸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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