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에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13일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22∼24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총리 방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은 1990년 아키히토 일왕 즉위식 이후 30여 년만의 일본의 국가적 행사이다.

이 총리는 과거 동아일보 일본 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 부회장을 지낸 바 있다.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으로서 한일 갈등 국면에서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이번 행사 참석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여 만에 한일 최고위급 대화가 성사되는 것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한편 NHK에 보도에 따르면 즉위식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 중국의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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