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 B737-MAX8 기. 해당사진은 사건과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이스타항공 소속 항공기 기장이 음주 반응이 나온 채 비행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A기장은 비행 전 검사에서 음주 반응이 나왔지만 정밀 측정을 하지 않고 비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장은 기록 조작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또 A씨는 임의로 간이 측정을 통해 음주 반응이 나오자 자리를 떴고 정밀 음주 측정을 하지 않은 채 승객 180여 명을 태우고 제주로 출발했다.

귀항한 뒤에야 정밀 측정을 한 기장은 음주 반응이 나오지 않자 측정 시간 조작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는 측정 시간 조작에 실패하자 결국 회사에 자진 신고했다.

항공사 측 진상조사에 따르면 A씨가 측정 직전에 가글을 했기 때문이라며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

또 해당 기장이나 항공사와의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에 따르면 지난 10일 항공사에 음주측정과정에서 감지모드를 통과하지 못한 A씨에게 관리자 입회하에 측정모드로 전환하여 음주여부를 재확인하도록 하는 안전개선명령을 내렸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음주여부와 기록조작 여부에 대해 사실조사 중에 있으며 음주여부가 확인되는 경우, 조종사 자격정지와 항공사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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