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인터브랜드 제공]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17일(한국시간)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삼성전자가 브랜드 가치 611억 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99억 달러보다 2% 상승해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600억 달러를 돌파해 7위 일본의 도요타의 562억5000만 달러를 가뿐히 넘겼다. 다만 순위는 지난해와 같이 6위를 기록했다.


▲ 2019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 순위 (인터브랜드 제공, 뉴시스 그래픽)

1위는 '혁신의 아이콘' 애플로 2342억4000만 달러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2위는 검색엔진을 필두로 유튜브와 안드로이드 등을 운영하는 구글로 1677억1000만 달러다.

3위는 유통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아마존으로 125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위는 윈도우을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로 1088억50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삼성전자의 바로 한단계 높은 5위는 코카콜라로 브랜드 가치만 633억7000만 달러다. 5위 안 기업에서는 유일하게 IT기업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오른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와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10년 전인 2009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250%나 상승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브랜드가치 평가의 기준으로 기업의 재무성과 및 고객의 제품 구매시 브랜드 영향력,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하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The Sero)', '비스포크' 냉장고 등 제품 혁신을 계속 이어가고, ▲5G∙AI∙IoT∙전장 등 미래 선도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고,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소비자들과의 다양한 접점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불량 이슈에도 불구하고 갤럭시폴드같은 혁신적인 도전과 안정적인 갤럭시 시리즈인 S10출시 등 끊임없는 혁신에 큰 호평을 받았다.

한편 100위내 한국기업으로 현대차가 지난해보다 5% 늘어난 141억56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36위 자리를 지켰고, 기아차는 7% 감소한 64억2800만 달러로 7계단 하락한 7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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