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장에서 팬들이 막대풍선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프로야구장에서 응원도구로 쓰이는 막대풍선과 어린이 글러브 등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구단공식 쇼핑몰 및 노상에서 판매되는 응원용 막대풍선에 대한 유해물질을 시험 검사한 결과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12개(80.0%, 공식 쇼핑몰 판매 7개, 노상판매 5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0.2%~30.2%, 11개(73.3%, 공식 쇼핑몰 판매 6개, 노 상판매 5개) 제품에서 카드뮴이 601mg/kg~756mg/kg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어린이제품 공통 안전기준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0.1% 이하 , 카드뮴 75mg/kg 이하’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최대 302배, 카드뮴은 10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유해한 수치임에도 ‘14세 이상 사용 가능’, ‘성인용’ 등의 표기를 따로 하지 않아 아무런 제한 없이 어린이에게 판매되고 있었다.

또 6개 구단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글러브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심지어 전 제품에서 일반 표시사항을 일부 또는 전부 누락했으며 안전기준 적합마크인 KC마크의 표기를 하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거나 표시가 부적합한 어린이용 글러브 및 소프트볼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 및 회수 또는 표시개선을, 응원용 막대풍선을 제조·수입·판매 하는 사업자에게는 어린이 대상 판매 중지 및 어린이 제품에 준하는 품질개선을 권고했다”며 “국가기술표준원에는 관련 어린이제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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