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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규 가입자수는 2분기 연속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실적 발표 후 넷플릭스 주가는 약 10%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CNN 등 외신보도에 의하면 넷플릭스의 3분기 EPS(주당순이익)가 1.47달러로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 예상치 1.04 달러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순익은 6억6500만 달러로 전분기 2억7100만 달러와 비교하면 대폭 증가했다. 매출은 5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유료 가입자는 680만 명 증가했으나 넷플릭스가 제시했던 목표치인 700만 명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국내 가입자가 51만7000명 추가되는 데 그쳤다. 반면 국제 가입자는 626만 명 늘어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의 현재 전 세계 가입자 수는 1억5830만 명이다. 넷플릭스 측은 다음 분기에 760만 명의 추가 가입자가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애플·디즈니와의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에 들어가면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플릭스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오던 콘텐츠를 판권 문제로 더이상 스트리밍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당장 스트리밍이 중단될 예정인 인기 콘텐츠로는 더 오피스(The Office), 프렌즈 등이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자체 생산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다양성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중 하나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3’은 공개 이후 첫 4주 동안 6400만 명이 봤으며 ‘믿을수 없는 이야기’는 28일 동안 3200만 명이 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은 시장에 있어 “새로운 기업들의 진출이 소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우리가 전 세계에서 만들고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품질을 따라올 곳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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