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14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항구의 모습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미중무역분쟁등의 영향으로 당사자인 중국이 성장동력을 잃고 경제 성장률이 6.0%를 기록하면서 27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성장률은 세계 경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다시 오는 것은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0%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여기는 6%대 성장률에 턱걸이했다. 1, 2분기 성장률은 각각 6.4%, 6.2%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3분기 GDP는 24조6,865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인 6.1%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경제성장률 6.2%보다는 0.2%포인트 둔화했다.

마오성융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여전히 심각하고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경제가 받은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해설기사를 통해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하락 압력으로 경제성장률(분기기준)이 27년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도 "이런 수치는 정책입안자들이 정한 연간목표 범위 내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기구와 외국 투자은행 등은 내년 중국 성장률이 6%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중국 성장률을 6.1%로, 내년 성장률을 5.8%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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