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10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오는 22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해 아베 총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18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오는 22일 이른 오전 공군 1호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해 22~24일 일본에 머물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황거(皇居)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참해 일본의 중요 행사에 우리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축하의 뜻을 전달한다.

한편 이 총리는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뜻이 담긴 친서를 가지고 방일한다.

이 총리는 24일 오전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면담할 예정이며, 면담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은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를 만나 새 일왕 즉위와 레이와(令和) 시대 개막을 축하하고,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피해에 대해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양국 정상급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대화의지를 보인 양국이 한일갈등을 해결해 나갈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와 이어진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이 한일 어느 쪽에도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만큼 서로에게 건설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한 이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정상회담을 열고자 하는 뜻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