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콜 모델.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한국지엠의 올뉴말리부와 벤츠 E200 등 총 32개 차종 2만1000여대가 제작결함으로 무더기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지엠,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한국닛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총 32개 차종 2만145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한국지엠에서 제작·판매한 올 뉴 말리부 차종 1만5631대는 연료분사 관련 데이터 처리과정에서 배열순서가 변경돼 주행 중 시동꺼짐 및 시동불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10월 18일부터 한국지엠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가 수입·판매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calade) 135대는 보조 브레이크 부스팅 기능이 제동시 정차시점에서 적절히 작동하지 않아 페달이 무겁게 느껴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10월 18일부터 캐딜락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 리프로그래밍)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QX60 등 6개 차종 1471대(판매전 346대 포함)는 변속기를 후진으로 변경하더라도 후방카메라 모니터에 후방 화면이 흐릿하게 표시돼 후진 시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위 차량은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위반에 해당되어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10월 14일부터 전국 한국닛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1820년식(686대)의 경우 개선된 소프트웨어 개발 중으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리콜을 시행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E200 등 16개 차종 4066대는 5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차종별 결함내용을 보면 △E200 등 9개 차종 3462대는 조향기어 잠금 너트 불량(크랙) △CLS450 4MATIC 488대는 냉각수 펌프 전원 공급용 배선 설치 위치 불량 △AMG GTS 등 2개 차종 107대는 탄소 섬유 구동축과 엔진 또는 트랜스미션 연결부(플랜지) 접착 불량 △AMG C43 4MATIC 등 3개 차종 6대는 우측 타이로드가 스티어링 너클에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결함 △EQC 400 4MATIC 3대(판매전)는 운전석 에어백 모듈 잠금 너트 체결 불량 등이다.

해당 차량은 10월 25일부터 전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또는 점검 후 교체·수리)를 받을 수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4 xDrive20i 등 5개 차종 26대(미판매)는 스위블베어링의 강도 부족으로 베어링이 파손되고 이로 인해 차량의 조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아직까지 고객에게 판매되기 전 차량이나 10월 22일부터 전국 BMW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정상적으로 생산된 스위블베어링으로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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