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현대캐피탈이 창립 26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를 결성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7일 설립 총회를 열고, 30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지부로 승인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컨설팅을 통해 현대캐피탈과 현대커머셜을 포함해 총 400명의 인력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노조 측은 먼저 정규직 직원의 과반 이상이 조합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캐피탈 노조 조합원은 현재 약 400명 정도다. 현대캐피탈 직원은 정규직 1757명과 계약직 746명 등을 포함해 총 2503명이다.


현대커머셜 역시 노조 설립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대카드는 아직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은 법인이 분리돼 있지만 정태영 부회장이 모두 대표를 맡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