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도 커피전문점 풀바셋 등 직영 외식 전문 브랜드 3곳 운영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남양유업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외식전문점이 4곳으로 늘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7월 강남구 본사 인근 건물에 일식당 ‘철화(鐵花)’를 개점했다.


일식당 철화는 일식 코스요리 전문점으로 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이나 외국인, 부유층들이 주로 찾는것으로 알려졌다.


철화에서는 일식 코스요리를 뜻하는 `오마카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전문 셰프가 주철에서 한우와 조개구이 등을 직접 구워 선보인다.


남양유업은 2014년 아이스크림 전문점 ‘백미당’을 시작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치’, 철판요리 외식점 ‘철그릴’등 외식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일식당 철화까지 포함하면 4곳이다. 이들 업체는 남양유업의 외식사업부가 맡고 있으며, 모두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업계에선 남양유업의 일식당 개업은 사업 다각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유 소비량이 감소 추세인데다 올해들어 남양유업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해 신시장 개척 차원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은 1조797억원으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줄어든 5233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


동종업계인 매일유업도 일찌감치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매일유업은 커피전문점 `폴바셋`과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등을 운영하고 있다.


폴바셋은 현재 100호점을 돌파했으며 크리스탈제이드는 13개점, 더 키친 살바토레는 5개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우유도 아이스크림 전문점 `밀크홀 1937`의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다만 남양유업의 ‘철화’ 운영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외식업계가 일반적으로 브랜드를 론칭 할 경우 마케팅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과 달리 아무런 홍보도 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의 ‘갑질’논란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가들에게 강하게 각인돼 있다 보니 이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노마케팅’ 전략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무게를 얻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