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홀딩스 지분 39.6% 960억 원에 내놔...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와 접촉 중

▲ 이스타 항공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매각설을 부인했지만 매각설은 가라 앉지 않고 더 자세한 매각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보유 지분 39.6%를 960억 원에 내놓았다. 또 매각을 위해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 등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는 대기업과 사모펀드가 1000억 원씩 2000억 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80%를 가져가는 조건도 매각 방안 중 하나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여객기 20대를 보유 중이며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 26개를 운항 중이다.


2016년까지 자본잠식 상태였다가 환율 하락과 해외여행 붐을 타고 2016~2018년 흑자를 냈다.


하지만, 올 들어 실적이 다시 악화됐다.


지난해 말 두 대를 도입한 보잉 737맥스 기종이 두 차례의 추락사고 여파로 운항이 금지된 데다 주요 수입원인 일본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지난달 “최근 대내외 항공 시장 여건 악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위기 극복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분기 수백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이스타항공은 3분기도 실적 부진이 예고된 상태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8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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